김여진, 긴급체포 후 훈방…이번에는 한진중공업
2011-06-12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온갖 사회문제에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 탤런트 김여진(39)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훈방됐다.
11일 밤부터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노동자들과 농성을 벌이던 김여진은 12일 오전 11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나오다 잡혔다. 나와 다섯, 해운대경찰서로 이송된다고 한다"고 적었다.
"폭력혐의 등에 관한 법률위반과 집단 건조물 침입죄라고 한다. 긴급체포"라고 썼다가 바로 "호송 도중 어디선가의 연락으로 훈방조치됐다"고 남겼다. "괜히 좀 놀랐다. 지금은 괜찮다"면서도 "안에 있는 사람들이 걱정"이라고 알렸다.
김여진은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한진중공업 조합원들과 농성하는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지도위원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밤 현장을 찾았다. 밤새 노동자들과 함께 있다 12일 오전 11시께 현장을 빠져나오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김여진은 지난 1월 대량 해고된 홍익대의 청소·경비 노동자 170명을 지원한 이래 '소셜테이너'로 급부상했다. MBC TV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 출연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