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소득양극화 심화 원인 면밀히 분석중...보완책 강구할 것”
2019-05-28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올해 1분기 가계동향 조사에서 소득분배지표가 역대 최악을 기록하는 등 양극화 문제가 떠오른 것과 관련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보완책을 찾겠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KBS1라디오 박종훈의 경제쇼에 출연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의 원인에 대해 "이는 고령화나 경기요인 때문일 수도 있고, 도소매·음식숙박업과 일용직 등 고용감소 때문일 수도 있다"면서 "양극화 문제가 심화한 원인을 면밀히 분석중이며 어떤 식으로 보완할 수 있는지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이것이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냐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정책의 성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문제를 보고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지난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최저소득층 (소득하위 20%) 2인 이상 가구의 명목 소득은 1년 전보다 8.0% 줄었고, 최고소득층(소득상위20%)는 9.3% 증가하는 등 각각 감소율과 증가율이 최대치를 기록했다.그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최저임금이 올해 16.4% 인상됐는데, 인상률이 제법 돼 고용이나 소득, 임금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생각이 일부 있다"면서 데이터와 시장반응 등을 파악한 후 올해 인상률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속도 조절론을 다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