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롤러코스터 장세 강보합 마감... 2048.74 ( 2.07P↑)
2011-06-13 안경일 기자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46.67)보다 2.07포인트(0.10%) 오른 2048.74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의 하락 여파에 약세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했다. 이후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하락세로 기울었다가 마감 직전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2011억원 팔아치우며 사흘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도 149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증권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하면서 16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82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274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4개 종목 등 551개 종목은 하락했고, 64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의약품(1.61%)과 운수장비(1.61%), 은행(1.50%), 음식료업(1.34%), 보험업(0.9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기계(-3.37%), 전기가스(-1.67%), 건설업(-1.10%), 화학(-0.8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닉스 인수설로 지난주 낙폭이 컸던 현대중공업(2.25%)이 엿새 만에 반등했고, 현대자동차(1.57%)와 기아차(0.43%) 등 자동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24%)와 포스코(0.34%), 현대모비스(2.86%), 신한지주(1.33%) 등도 올랐다.
반면 LG화학(-0.51%)과 SK이노베이션(-1.12%), 한국전력(-2.4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66.91)보다 8.76포인트(1.88%) 하락한 458.1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2.60원)보다 3.3원 오른 1085.9원에 마감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부석부 차장은 "대외적인 악재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는 6월 말까지 코스피지수는 장기 조정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의 펀더멘탈이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어 기존 주도주를 분할 매수하고,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IT와 내수주를 사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