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중국 UV LED 포럼’ 성황
29일 선전서 개최…업계 관계자 700여명 참석
UV LED 기술·제품 동향 및 현지 활용 사례 소개
2019-05-30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LG이노텍이 UV LED(자외선 발광다이오드)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UV LED 포럼’을 지난 2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JW매리어트호텔 선전 바오안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가전, 위생, 의료, 제조 설비 등 현지 업계 관계자만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파장에 따라 세균·바이러스를 없애고, 특수물질과 화학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물·공기·표면 살균, 의료·바이오, 경화·노광장치 등에 사용된다.LG이노텍은 중국을 UV LED 잠재 수요가 가장 큰 시장으로 보고 해외포럼의 첫 무대로 삼았다. 친환경 UV LED의 뛰어난 성능과 폭 넓은 활용 분야를 글로벌 시장에 직접 알리며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인사말에서 “UV LED는 우리의 삶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기조강연은 공학 분야 전문성을 자랑하는 대만국립교통대학의 홍레이화 교수가 나와 UV LED의 활용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이어서 세계 3대 네일큐어링장비업체 중 하나인 UV LED Optical의 오양천이 대표와 정수·정화용 UV 모듈을 생산하는 HCEN의 샹위 상품기획총괄, 생활가전용 UV 모듈업체 HaidUV의 완티안웨이 총경리 등 업계 관계자들이 현재 중국 시장에서 이뤄지는 UV LED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이와 함께 강동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가 UV LED의 살균력 실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광출력 100밀리와트(mW) UV-C LED가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을 3.4초만에 99.9% 없애는 등 뛰어난 살균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송준오 LG이노텍 LED사업부장은 제품 라인업과 개발 로드맵 등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살균용 UV LED 광출력을 100mW까지 높인데 이어 올해는 150mW, 2019년에는 200mW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행사장에는 UV LED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세계 최고 광출력 100mW UV-C LED 등 30여 종의 UV LED 패키지와 독자 개발한 살균 모듈, 응용 제품 등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LG이노텍 관계자는 “UV LED에 대한 중국 업체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기존 완제품의 기능과 품질을 차별화하고 환경 및 위생 이슈를 해결하는 데 UV LED를 활용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