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으로 개방형 혁신 이뤄야”
중기부, ‘상생협력과 개방형 혁신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 개최
대기업, 기술탈취·납품단가 부당인하 근절 등 공정경제 정착 공감
2019-05-30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혁신성장은 대·중소기업 간 공정경제 기반위에서 상생협력의 지평과 범위를 확대하는 개방형 혁신으로 나아가야한다.”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상생협력과 개방형 혁신을 위한 간담회’서 이같이 밝혔다.홍 장관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13개 대기업 대표가 참석했다.간담회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상생협력 대책과 기술탈취 근절 대책 설명과 함께 대기업 참석자들이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에 대해 소개하는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홍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 한국경제의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정경제의 기반위에서 일자리주도·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탈취와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고질적인 관행 근절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기업 참석자들은 추진 중인 상생협력 사례들을 발표하고, 정부정책에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더불어 정부와 함께 공정거래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공유했다.또한 대·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폐쇄형 혁신에서 벗어나 외부의 혁신역량을 적극 수용하고 대·중소기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이 필수임을 공감했다.홍 장관은 “중기부는 중소기업을 돕는 대기업에 대해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중관촌에서와 같이 중소기업은 기술력을 축적하고 대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간 상생혁신의 기반과 개방형 혁신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