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겠다" 속여 수억원 뜯어낸 30대 카사노바

2008-07-07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인터넷 등을 통해 알게된 여성들에게 결혼할 것처럼 속여 수억원을 뜯어낸 A씨(30)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월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커피숍에서 자신을 호주시민권을 가진 사업가라고 속이고 B씨(38.여)에게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5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20,30대 여성 4명과 사귀면서 58차례에 걸쳐 4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호주에서 같이 살자며 마치 결혼할 것처럼 환심을 산 뒤 피해여성의 승용차를 담보로 사채까지 빌렸으며 돈은 모두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