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양극화 내년까지 계속돼야 소득주도성장 실패한 것”
2019-05-31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31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1분기 소득지표 성적이 악화된 것과 관련 “국민들이 우려를 갖고 계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1.1%를 기록했고 가계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는 등 거시경제 지표는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소득 하위 20%의 가계 소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소득 불평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정부 여당으로써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실패로 단정해서는 결코 안된다”며 “소득 주도성장은 단기적인 과제가 아니다. 국민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가계와 기업 소득 향상, 성장의 선순환을 만드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년에도 저소득 가구의 명목 소득이 계속 줄어간다면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다. 제대로 점검하겠다”고 했다.이어 홍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머리를 맞대고 혁신성장, 공정경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통한 소득주도 성장을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이날 홍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산입범위와 관련한 논란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그는 “어제(30일) 울산 시장 후보 캠프에 있는 노동연대 포럼과의 간담회에서 회원들이 최저임금에 대한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며 “사실 최저임금은 하나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종합적인 정책의 집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의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산입범위에 포함된 항목들을 통상임금과 연결시키는 문제”라고 했다. 그는 “2500만 원의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영향이 없다. 5000만~6000만 원 연봉을 받는 이들이 최저임금 대상자가 되는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