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글로벌 항공산업 주역으로 비상'
2012-06-1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 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대표 김홍경)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5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김홍경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99년 국가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등 3사의 항공 관련 부문 합병을 통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 기업이다.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완제기, 기체부품, MRO 등 군수 및 민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 전체 항공인력의 약 31%를 차지하는 인력 기반과 항공기 생산 프로세스 전 공정에 걸친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항공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 항공기 군수물량에 대한 독점적 지위 확보로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 최초로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KUH(수리온) 기동헬기 독자개발에 성공, 01년과 07년 각각 인도네시아와 터키에 KT-1을 수출한 바 있으며, 올해 05월 T-50 인도네시아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김홍경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2020년 매출액 4조 3000억원의 항공우주 Total Solution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 전액을 시설 투자 및 사업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KAI의 부채비율은 140% 정도로 안정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공모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는 사용할 필요가 없다"며 "따라서 이번 공모자금 중 신주발행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전액은 차세대 전투기인 KF-X와 공격헬기인 KAH 개발을 위한 생산설비 신축, 기계장치 투자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5월 31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23일과 24일 공모청약을 거쳐, 30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1만 4000원~1만 60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3661만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