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립·미세먼지 협력 공통공약

박원순 "수도권은 교통·환경·재난·주거 등에 있어 운명 공동체"

2019-06-03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대부분의 수도권 지지율 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민주당의 수도권 후보들은 3일 광역교통청 설립, 미세먼지 저감, 청년일자리 마련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신도림역 대회의실에서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당지도부인 추미애 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영선 의원 등도 참석했다.협약서'에 따라 수도권 3명의 여당 광역단체장 후보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목적으로 통합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역교통청’ 설립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수도권 미세먼지 줄이기와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한 대책도 함께 수립하게 된다.또 이들은 '수도권 지역의 주거복지 제고' 및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자연재해 등 각종 재난 발생을 막기 위해 공동의 '재난대책체제'를 마련키로 했다.한반도 평화시대에 대비해 수도권 남북교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수도권폐기물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공동으로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 위의 공동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수도권상생발전협의회’를 설치하는 한다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이날 협약과 관련해 박 후보는 "지난 6년간 서울, 경기 인천이 다 다른 당이다 보니 협력이 잘 안되어 이런 문제들이 해결이 잘 안됐던 측면이 있다"며 "수도권은 교통·환경·재난·주거뿐만 아니라 평화에 있어서도 운명 공동체"라며 말했다.그러면서 "가치와 철학이 같은 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함께 뜻을 모은다면 수도권이 직면한 시대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 맞는 주말인 이날 이번 선거의 승부처인 서울, 경기, 인천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일제히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