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국세청 세무조사 종료...추징세금 이번엔 얼마(?)

'한복 출입금지' 논란 시점에 실시...국세청, 추징액 통보

2011-06-21     김민 기자
[매일일보]  호텔신라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종료돼 그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4월 4일부터 서울시 중구 장충동 2가에 소재한 호텔신라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 조사반을 투입, 지난달 13일까지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호텔신라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2006년 상반기 이후 5년만에 실시된 정기조사였다. 2006년 호텔신라는 세무조사를 받고 추징액을 포함 총 70억원 가량의 세금을 납부했다.

올해 실시된 호텔신라에 대한 세무조사는 에버랜드,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 삼성의 주력계열사들에 대한 세무조사 시기와 비슷한 때에 실시돼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올랐었다.

당시 삼성 계열사들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3월 10일 이건희 회장의 ‘정부 경제정책 낙제점’ 관련 발언 시점과 맞물려, 삼성에 대한 국세청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실시됐다는 추측으로 업계가 뒤숭숭했었다.

에버랜드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10년 11월 8일에 착수해 당초 2011년 1월말 종료 예정이였으나 1개월 연장됐으며 잠시 중단 된 후 재개돼 3월말 최종적으로 종료됐다.

삼성중공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4월 초에 시작돼 아직도 진행중이다.

이부진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는 호텔신라에 대한 세무조사는 설상가상으로 지난 4월 4일 시작됐으나 세무조사가 시작된지 일주일 후인 4월 12일 호텔신라의 ‘한복 출입금지’ 사건이 터지면서 삼성이 내심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세무조사와 관련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실시된 국세청 세무조사가 지난달 13일에 종료됐다”며 “현재 국세청이 최종적인 추징세액을 통지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관세청으로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약 보름동안 외환거래 관련 조사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