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10주년 공연, 8일 세종문화회관서 개막

2019-06-0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작품성과 흥행성 겸비한 흥행 대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역사적인 한국어 버전 10주년 공연이 오늘, 8일 관객들의 기대 속에 막을 올린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프랑스 대표 뮤지컬이다.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 초연 이후 19년간 전 세계 25개국에서 3,000회 이상 공연되며 1,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매료시킨 프랑스 국민 뮤지컬로 국내에서는 20개 도시에서 800회 이상 성황리에 공연된 바 있다. 지난 2016년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이라는 흥행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주제로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 사이의 내면적 갈등은 사랑에 빠진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혼란스러웠던 당대 사회까지 자연스레 녹여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를 넘어 세계적인 명작으로 꼽히는 수작이다.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서사를 견고하게 연결해 줄 음악 역시 기대를 모은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가사와 ‘대중성을 지향하는 오페라’를 기초로 작곡된 수려하고 웅장한 선율의 51개의 넘버들은 촘촘하면서도 장대한 극의 서사를 따라 흐르며 관객들에게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무대 위로 옮겨 놓은 듯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웅대한 무대 역시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킨다. 길이 20M, 높이 8.5M를 자랑하는 대형 무대 세트를 비롯해 0.5톤을 상회하는 대형 종들은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이다. 감옥을 상징하는 쇠창살과 서사에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초대형 기둥과 가고일 석상 등 도합 30톤을 육박하는 무대 세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관객들로 하여금 극에 한층 더 몰입하게 만든다.극 중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헌신적인 사랑을 선보이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역에는 배우 케이윌과 윤형렬이 캐스팅됐다. 치명적인 아름다움과 순수한 영혼을 동시에 지닌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에는 배우 윤공주와 차지연과 유지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극 중 화자이자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와르’ 역에는 마이클 리와 정동하, 최재림이 출연한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6월 8일부터 8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