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보유한 中企, ‘보증·투자’ 기회 늘어난다

기보, 보증연계투자에 예산 2배 확대

2019-06-11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연계투자 규모 총액한도가 상향 조정돼 내년부터 이 제도의 혜택을 받는 기술 보유 기업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을 올 10월 이내 완료해 중소기업 투자를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보증연계투자는 기보가 기술에 대해 기업 보증을 하고 이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주식,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하는 투자방식이다.앞서, 지난달 28일 기보의 보증연계투자 총액한도를 기금 기본재산의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하는 기술보증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이에 따라, 중기부는 투자 유치가 어려운 창업초기·기술혁신 중소기업의 투자시장을 활성화해 기업의 자금애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보증연계투자제도는 리스크가 높아 투자유치가 어려운 기업을 주요 대상이다. 특히, 민간투자 사각지대에 있는 창업초기기업·기술혁신기업에 대해 매년 400여억원(40여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보증연계투자규모(1769억원)가 법상 한도인 기본재산의 10%에 근접해 투자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이번 법 개정에 따라 우량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신규투자가 가능하게 됐다.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투자총액한도 상향 조정으로 인해, 향후 매년 600억원 규모로 안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되고, 수혜기업도 70여개 기업으로 늘어나 민간투자유치가 어려운 창업초기·기술혁신 중소기업의 자금애로 사항이 상당부분 해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보증연계투자 사업은 현재(2018년 5월 기준)까지 2599억(231개 기업)을 투자해, 1769억원(154개 기업)의 투자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그 성과로는 231개 투자기업 중 22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고, 224억원의 누적투자수익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