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총수일가 주식가치 4년동안 1.5배 증가
2011-06-24 안경일 기자
23일 한국거래소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 신고서'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4월 기준 10대 그룹 총수일가의 소유주식에 대한 평가금액이 2007년 20조3790억원에서 올해 50조6860억원으로 148.71% 증가했다.
최대주주등 소유주식의 평가금액은 삼성(54조3150억원), 현대차(50조1040억원), LG(35조8150억원)순으로 많았다.
주식수도 4년 새 3억1600만주에서 3억7200만주로 17.72% 늘었다. 최대주주등의 소유주식수는 한화(대한생명 4억3700만주 등), LG(LG유플러스 1억5800만주, LG(LG디스플레이 1억3600만주 등), 삼성(삼성생명 1억400만주, 삼성카드 8300만주 등) 순이다.
특히 한화와 삼성은 생명·카드 등 금융계열사가 상장되면서, 한진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고 물적분할을 한 탓에 소유주식수 증가가 뚜렷했다.
반면 전체 그룹에서 차지하는 지분 비율은 5.99%에서 5.04%로 0.95%p 감소했다. 최대주주등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 그룹(61.68%)였으며 이어 두산(51.33%), 한화(47.63%) 순이었다.
분석 대상 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현대중공업, 롯데, 한화, 두산, GS, 한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