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위치 결정? 男‘직장’-女‘생활편의’

2008-07-17     매일일보
[매일일보닷컴] 결혼 후 거주지를 결정할 때 남성은 자신의 직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반면 여성은 생활 상의 편의성을 가장 염두에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와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공동으로 6월 30일부터 7월 16일 사이에 초, 재혼 대상자 724명(남녀 각 36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거주지를 결정할 때 최우선 고려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본인의 직장’(32.3%)을 첫손에 꼽았으나, 여성은 ‘생활의 편의성’(34.8%)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생활의 편의성’(29.6%) - ‘주택자금 수준’(7.3%) 등의 순으로 많이 고려하고, 여성은 ‘본인의 직장’(21.7%) - ‘주택자금 수준’(17.4%) 등을 중시한다고 답했다.‘결혼 후의 희망 거주지’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본인의 현 거주지’(30.9%)를 첫손에 꼽은 반면 여성은 ‘친정 근처’(24.1%)라는 응답자가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제 3의 장소’(28.4%) - ‘본인의 친가 근처’(9.8%)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친정 근처’ 다음으로 ‘본인의 현 거주지’(23.0%) - ‘제 3의 장소’(19.2%) 등을 들었다.재미있는 사실은 여성들이 결혼 후 친정이나 현 거주지를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해 자신의 생활터전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에나래의 이 경 상담실 실장은 “남성들은 직장 등 사회생활을 가장 중요시 하는 반면 여성은 결혼을 하게 되면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의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에 주거지를 정하는데도 남녀간에 차이가 발생합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