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 ‘선거일’ 출근 확정…중견기업 비율 최고
2018-06-12 이한재 기자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지방선거일이 법정공휴일로 구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출근을 강요받았다.
12일 인크루트과 알바콜이 회원 638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35.8%가 13일 선거 당일 출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이번 지방선거날 출근하는지 묻는 말에 전체 응답자의 35.2%가 ‘출근한다’고 대답했다. ‘출근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4.2%였다.
출근여부는 기업규모별로 차이가 있었다. 출근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규모는 ‘중견기업’ 종사자로 42.9%가 ‘선거일에 출근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40.3%, ‘대기업’이 26.5%였다.
가장 출근하는 비율이 적은 곳은 ‘공공기관’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15.2%만이 ‘출근한다’고 응답했다. 스타트업 종사자 중 지방선거일에 출근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8%로 공공기관 다음으로 적은 비율이었다.
선거일에 출근하는 이유로는 1위가 ‘출근을 강요받음’(47.7%)이 차지했다. 더욱이 ‘출근 전후로 투표할 것을 강요받았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이어 ’거래처, 관계사 등이 근무하기 때문에 쉴 수 없다’(21.6%), ’대체근무, 교대근무’(14.4%) 그리고 ‘자발적출근과 기타’가 8.1%로 동률을 기록했다. 기타 이유로는 ‘직업 특성상’, ‘현장근무’, ‘회사가 안 쉼’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