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 창업팀, ‘포스트팁스’로 글로벌 벤처 도약

성공졸업기업 대상, 글로벌 진출·양산화 등 성장 지원
중기부, 추경 반영해 R&D 결과물 사업화… 해외 M&A 도모

2018-06-13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대한민국 대표 기술창업플랫폼인 팁스(TIPS) 프로그램의 후속성장 지원정책인 포스트팁스(Post-TIPS)가 신설된다.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글로벌 스타벤처 본격 육성 및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한 ‘2018년 포스트팁스 프로그램 창업기업 지원계획’을 14일부터 공고한다. 성공졸업팀의 1차 평가는 내달 13일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며, 예산 소진 시에는 신청마감을 별도 공지한다.그간 팁스는 민간투자와 연계해 고급기술인력의 창업 활성화를 통해 유망한 기술 창업기업을 발굴·육성, 혁신창업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원기업들은 2배 이상의 성장과 평균 11.4명의 높은 고용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인정받았다.지난 3월 정부는 현재 청년 고용부진을 재난 수준으로 인식해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을 통해 팁스 지원 확대, 후속지원사업 신설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중기부는 올해 확정된 추가경정예산 150억원을 반영해 포스트팁스를 신설하게 됐다.포스트팁스는 팁스를 통해 검증된 성공졸업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서비스의 사업·고도화 또는 마케팅을 위한 자금(2년, 최대 5억원)을 지원해 창업팀의 글로벌 진출, 양산화 등의 본격적 성장(Scale-up)을 도모하게 된다.성공졸업기업에 대한 기준은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20억원 후속투자 △10억원 매출 △50만불 수출 △20인 이상 고용 등으로 나눠지며, 이 중 1개 이상 달성 시 성공판정을 받을 수 있다.중기부는 예산소진 시(30개 내외)까지 상시 모집할 예정이다. 다만,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신청기업의 역량이 충족될 경우에만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 이후 최종평가에서 불성실 실패로 결정되는 경우 지원금을 전액 환수할 방침이다.특히, 팁스의 우수한 성과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기 위해 청년기업(대표자 만39세 이하) 또는 전체 고용인력 중 청년(만 34세 이하)이 50% 이상 기업인 경우 우대받게 된다.선정된 창업기업은 2년간의 사업수행을 거쳐 최종 졸업 여부를 심사받게 되며, 성공판정은 민간에서 통용되는 성공벤처(예. 50억원 이상 투자유치) 수준이상의 높은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또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최대 15억원, 융자) 및 기술보증기금의 ‘포스트 팁스 융자프로그램’(최대 50억원, 융자)과 연계해 경영·시설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변태섭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규모 자금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정말 성공 가능한 창업기업을 엄선하는데 이 사업의 성공 실패가 결정된다”며 “단순히 예산 소진을 위해 선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