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국내 첫 '미러링 어카운트' 서비스 개시
2012-06-27 박동준 기자
'미러링 어카운트'는 '검증된 투자 전문가의 전략을 내 계좌에 거울처럼 그대로 적용시킨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미국의 코베스터와 웰스프론트 등이 2009년부터 유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이는 삼성증권이 제시하는 4가지 투자모델 가운데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면 해당 모델에서 편입한 종목을 그대로 고객 계좌에서 매매해 주는 서비스다.
투자 모델은 크게 10개 이하 종목에 집중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모델과 10개 이상 종목에 분산 투자해 '시장수익률+알파'를 추구하는 모델로 나뉜다. 각 모델은 삼성증권이 검증을 통해 선발한 '리더 투자자'의 투자전략을 참조해 운용된다.
장재영 삼성증권 온라인채널운영팀장은 "그 동안 온라인 투자자를 잡기 위한 경쟁이 저렴한 수수료에만 맞춰지면서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며 "미러링 어카운트 서비스가 과도한 매매 같은 잘못된 투자형태를 바꾸고 새로운 온라인 투자 플랫폼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 투자금액은 1000만원이며, 모델에 따라 연 2.0~2.4%의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된다. 주식매매에 따른 별도의 매매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지점을 방문해 투자성향을 진단한 뒤 '적극투자형'과 '고수익&고위험'으로 분류되면 가능하다. 가입 후에는 온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투자 모델을 변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