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후폭풍] 평화당, 호남상실...김경진 "백의종군"

20일 의원총회서 조기전당대회 논의

2019-06-14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6.13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14일 김경진 민주평화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최고위원직 사퇴 입장을 밝혔다.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사퇴의 변을 전하며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백의종군해 당과 당원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했다.평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호남 절반 당선'을 목표로 정해 호남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큰 격차를 보이며 참패했다. 또 광역단체장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다만 전남 고흥과 해남, 함평과 전북 익산과 고창 등 5개 지역 기초단체장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일부 당선자를 내면서 간신히 광역 선거의 수모를 만회했다. 이에 평화당은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갖고 조기 전당대회 수순에 돌입할지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당초 평화당은 8월말까지 전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7월말에서 8월초쯤으로 전당대회를 앞당기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날 장정숙 대변인은 "전당대회를 최대한 앞당기자는 갖자는 의견이 있다"며  비대위 구성 논의 역시 오는 20일 함께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서를 만들어서 인재영입과 선거추진, 유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숨김없이 토론해서 다가오는 총선에서 교두보 역할 할 수 있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