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공정위 표적됐다...김상조 “일감몰아주기 외 여러 혐의”
2019-06-15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김상조 위원장이 이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그룹 불공정행위 전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15일 현재 조사 중인 통행세 문제만이 아니라 일감몰아주기 등 여러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날 김 위원장은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 한진그룹과 관련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말고도 여러 위반 혐의가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는 경쟁·공정거래 제한성을 입증하는 경제 분석에 최소 1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한진은 이 이외에도 여러 위반 혐의들이 있는데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김 위원장은 일감몰아주기를 제외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혐의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미리 이야기가 어려워 조심스레 답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런 방향(빨리 처리)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 중”이라고 했다.한편 공정위는 지난 4월 20일 기내면세품 판매와 관련 한진그룹이 총수일가에 일감몰아주기를 한 혐의를 포착,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