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국악 뮤지션 잔치 ‘서울젊은국악축제’ 4년만에 돌아오다
27일부터 3일간 서울노원예술회관 등지서 열려
2019-06-1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젊은국악축제’가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야외무대에서 4년만에 다시 판을 벌린다. 2018서울젊은국악축제는 한동안 그 맥이 끊겼다가 노원구와 노원구 국악계의 주도하에 전통문화전문가인 김승국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과 다수의 전통예술인이 힘을 합쳐 부활하게 됐다.노원문화예술회관의 ‘서울젊은국악축제’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되며 7년 동안 신진 국악인의 배출과 젊은 국악 인재의 발굴을 통해 전통 국악의 미래를 열어왔다고 평가 받았다.국내에서 열리는 국악축제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된 ‘서울젊은국악축제’는 젊은 국악인들의 주요 거점 무대 중 하나로 그 동안 명창 안숙선, 소리꾼 이자람, 사물놀이 김덕수 외 유명 국악인들이 축제에 함께 했으며 국악과 서양악기의 만남, 국악과 연극의 융합 등 다양한 주제의 실험적 무대를 선사하며 주목 받았다.노원구는 서울시 제22호 무형문화재인 마들농요 보존회, 노원풍물패연합, 노원구립민속예술단 사물패, 노원민속예술단 무용단, 노원문화원예술단, 국악협회 노원지부예술단, 노원 청소년 국악관현악단 등 타 자치구에 비해 전통과 국악을 기반으로 한 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이 두드러지며 매년 구민들이 참여하는 노원탈축제, 궁중문화제, 정월대보름 축제 등 각종 민속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한국 음악에 뿌리를 두고 세계와 소통하는 젊은 국악 뮤지션들이 ‘2018서울젊은국악축제’를 찾아온다. 축제에는 해외를 주 무대로 활동하며 굵직한 해외 뮤직 페스티벌과 아트마켓 등에서 인정받은 젊은 뮤지션들의 실험적이고 세련된 국악 무대를 만날 수 있다.판소리와 레게음악을 융합한 한국적 레게음악을 선보이는 ‘노선택과 소울소스’, 판소리 ‘흥보가’를 최연소로 완창한 국립창극단 주역의 판소리스타 ‘유태평양’, 평창올림픽 폐막식 공식소리꾼으로 판소리의 매력과 가능성을 알린 ‘김율희’가 무대에 오른다.또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영국 가디언지의 극찬을 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장르로 만들고 있는 ‘박지하’, 진화하는 전통음악으로 세계음악을 연주하는 그룹 ‘앙상블 시나위’, 다양한 전통의 소리를 재해석해 새로운 국악의 장을 여는 국악계 아이돌 걸그룹 ‘소름[soul:音]’, 파격적인 감각으로 국악계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리며 경기민요와 재즈를 노래하는 ‘이희문과 프렐류드’가 새롭고 신선한 장르의 국악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