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농경·어로 전통지식’ 조명 학술대회 개최
완주봉동생강토굴(전북 완주군 봉동면 구미리 사두마을) 생강 토굴에 저장한 생강은 맛과 향이 좋다. 완주봉동생강은 전통적인 토굴을 활용한 생강재배 방법이다. 생강 토굴은 생강재배에 중요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일정 습도(93%)와 온도(13°~15℃) 유지를 위해 토굴의 깊이는 3~4m로 파고, 그 위에 두꺼운 담요를 덮은 후 양철지붕을 씌운다.
광주무등산수박재배(광주광역시) 광주무등산수박은 전통적인 재래종 종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환경친화적인 농법으로 재배된다. 특히 해발 300m이상의 통기성과 배수성이 좋은 경사지에서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등산 외의 지역에서는 재배하기 어렵다. 한번 경작한 땅에서는 3년 만에 재경작이 가능하며, 수확 후에는 반대 성질을 가진 작물을 심어 땅의 성질을 보완한다.
고창살(덤장)어업(전북 고창) 고창의 살(덤장)어업은 사리 때의 물살을 이용해 조기, 갈치, 숭어 등의 어류를 포획하는 전통어법이다. 특히 고창의 살은 규모가 상당히 크다. 이는 대규모의 살을 설치할 수 있는 넓은 갯벌과 신선한 물고기를 판매할 수 있는 곰소항이 인근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에는 6개의 살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신안민어잡이(전남 신안) 신안지역에서의 민어잡이는 7~8월에 주로 진행된다. 어민들은 민어가 부레를 움직일 때 내는 소리를 듣고, 위치와 상태, 그물을 놓는 시기를 파악한다. 민어의 소리를 듣기 위해 2m 가량의 대나무 통을 바다 속에 넣어 귀를 기울이는데, 이때 대나무는 잘 마른 것일수록 소리가 잘 들린다. 조류의 흐름이 클수록 민어 우는 소리는 강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