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5사단, 동원 예비군 3,500여명 참가 쌍룡훈련 실시
동원 예비전력 중요성 커지며 올해부터 매년 시행
2019-06-18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육군 75사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포천, 철원 일대에서 전시 동원절차 숙달과 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쌍룡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18일 75사단에 따르면 이번 쌍룡훈련은 일반적인 통제형 예비군 훈련에서 탈피, 편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치장물자를 완전해제하여 실전과 동일한 여건 하에서 실시된다.특히 이번 쌍용훈련은 동원전력사령부 창설이후 처음 실시, 동원된 예비군을 포함하여 사단 전시편제의 30% 수준까지 병력을 확대해 실시한다.이를 위해 사단 7개 직할대와 1개 연대를 완편부대로 증편하고 부대이동, 거점점령, 방어전투, 실시간 상황조치 훈련까지 실시함으로써 작전계획을 검증하고,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특히, 이번 쌍룡훈련 간에는 실제상황을 고려한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제사격도 실시하게 된다.포병연대는 문혜리사격장에서 관측자요구 상황, 재타격 필요 상황 등을 실전적으로 구성하여 예비군과 함께155mm(KH-179) 고폭탄 30발, 105mm 고폭탄 18발을 사격한다.전차대대는 쌍룡훈련 예비군과 함께 실제사격을 실시한다.이를 위해 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 모두 전차부대 출신으로 지정을 받았고, 이들은 적 전차를 식별한 상황을 부여받아 지포리사격장에서 64발을 사격할 예정이다.또한, 전시에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을 대비하고, 실전적 상황조치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적 화학탄에 의한 피해상황을 부여하여 대량전사상자 처리 및 전투력 복원훈련을 실시하고, 마일즈장비를 활용한 소부대 전투수행, 1개 보병대대 야전취사, 야전급수장 운용 등의 실제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한편, 사단은 성과있는 훈련을 시행하기 위해 동원전력사령부와 함께 병무청과 지속적으로 협조하면서 동원응소율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이에 따라 끈끈한 팀워크를 다지며 함께 훈련을 준비해온 비상근복무자 간부예비군 5명도 쌍룡훈련에 동참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대기환경 및 하계 훈련기간을 고려하여 미세먼지 마스크, 분무식 살충제, 모기 기피제, 월하약품 등을 확보했다.특히 훈련간 예비군들이 사용할 치장물자, 장비, 교보재, 차량 운용에도 제한 사항이 없도록 사전에 충분히 정비,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했다.75사단 작전참모 최만국 중령은 “이번 훈련은 동원사단이 전시에 임무수행이 가능한가를 검증하고, 동원전력사령부 창설 이후 쌍룡훈련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훈련모델을 만들기 위해 실시하는 매우 의미 있는 훈련이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 장병이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 격려하며 준비한 만큼 이번 쌍룡훈련을 통해 부대의 전투력을 한층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