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이 투자하는 휴가철 종목은?

2012-06-2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증권사 직원들은 휴가 전에 어떤 종목을 사놓고 휴가를 떠날까?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1054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휴가철 날씨만큼 뜨겁게 오를 종목'에 25%(268명)가 하나투어를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휴가철 해외 여행자가 늘어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내년부터 주 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향후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2위는 북미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현대자동차(20%, 210명)를 꼽았다. 이어 18%(185명)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으로 예상되고, 신규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을 들어 LG화학을 추천했다.

이 밖에 13%(137명)는 삼성전자 아몰레드의 공격적 투자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제일모직을 추천했고, 강원랜드와 OCI 등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거치식 펀드의 가입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2%가 코스지수 1900~2000포인트라고 답했다. 사실상 대부분 증권사 직원들이 1900선을 매수시점으로 판단하는 셈이다.

이어 30%(313명)는 2000~2100포인트, 13%(33명)는 1900미만을 선택해 증시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10%(101명)는 2100~2200포인트, 4%(45명)는 2200포인트 이상을 선택했다.

휴가기간 중 주식거래 방법에 대해서는 45%(471명)가 스마트폰 주식거래를 꼽았다. 반면 44%(469명)는 "쉬는 것도 투자다. 휴가인 만큼 거래도 쉰다"고 답했다.

휴가를 내서 투자목적으로 탐방하고 싶은 국가 1위에는 중국(35%)이 꼽혔다. 이어 미국(27%), 한국(19%), 러시아(9%), 인도네시아(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휴가기간 동안 만나고 싶은 유명인을 묻는 질문에는 29%가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을 꼽았다. 2위는 28%가 선택한 '디지털 혁명가' 스티브 잡스였고, 연예인 주식부자 이수만과 자수성가 주식부자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도 나왔다. 일부 여성 직원들은 요식업과 부동산 임대사업을 겸하고 있는 팽현숙씨를 선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