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안전한 해수욕장 위해 최선 다할 것”

안전수칙 LED조명 설치 및 외국어 구조 매뉴얼북 제작...‘송정 서핑 민간자율구조대’ 지원도

2019-06-20     강세민 기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부산 해운대구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9부산소방안전본부, 송정서핑민간자율구조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해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구조·구급활동은 해운대해수욕장이 662건, 송정해수욕장이 173건에 달했다.이에 구는 주로 밤에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점을 감안해 최근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주출입로에 LED조명으로 안전수칙과 입욕 금지시간 등을 안내하는 문구를 백사장에 비추는 이미지 라이팅을 설치해 시각적인 계도 효과를 높였다.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이들의 안전사고 발생률 또한 높아짐에 따라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된 수상구조 안내 매뉴얼를 제작해 119수상구조대원들에게 배부, 외국인 대상 안전 계도활동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이와 함께 119수상구조대원이 활동하지 않는 사각시간에 수상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정서핑민간자율구조대’에 레스큐캔, 핀, 응급처치키트, 혼 등 450만 원 상당 물품을 전달해 대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인명을 구하는 귀중한 활동을 기대하며 격려했다. ‘송정서핑민간자율구조대’는 10여 년 전 송정해양스포츠업계, 대학 해양스포츠학과 동아리, 서핑동호인 등 60여 명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민간단체다. 서핑과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전국 관광객들의 수상안전을 위해 활발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이 같은 민간 구조 지원 사업은 ‘2019년 부산시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을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1천 500만 원을 부산시로부터 지원받아 추진됐다.한편 부산시는 내년에 국제안전도시로 재공인 받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해운대구는 해양안전분야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