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미래다-下] ‘혁신中企’… 이노비즈가 만든다

기술혁신 주체 ‘이노비즈 기업’… 일자리도 으뜸
이노비즈協, 미래 성장 경영활동 지원 총력

2019-06-26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대한민국 경제 규모가 대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사실상 대기업의 낙수효과는 과거보다 약화됐다. 이제는 올드한 정치도 덩달아 벗겨지면서, 일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중소기업의 성장이 절대적 요소로 자리한다.◇기술혁신 주체 ‘이노비즈 기업’… 일자리도 으뜸우리나라 중소기업에는 대들보 역할을 이어가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이 있다. 이노비즈 기업은 체계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업력 3년 이상의 미래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중소기업을 일컫는다.이노비즈 기업은 과거 노무현 정부가 직접 만들어낸 정부 공식 인증기업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참여정부(2003~2008) 시절 ‘혁신형 중소기업 3만개 육성’ 정책 기조에 본격적으로 발굴·육성됐다.이노비즈기업은 일반 중소기업보다 매출과 경영성과가 월등히 뛰어나다. 2001년 당시 1000여개에 지나지 않았던 이노비즈기업은 현재 1만8000여개로 GDP의 16.6%(1637조원)을 차지, GDP 대비 매출비중은 삼성전자(201조원, 12.3%)를 능가하며 우수기업군으로 성장했다.이 중, 매출액 1000억 이상 기업은 154개사에 달하며, 3년 평균 매출액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은 2269개사로 국내 고성장 기업(1만8287개사) 대비 12.4%를 차지한다.특히, 일자리 창출은 경제단체 최초 8년 연속(2010~2017년) 3만개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총 누적 26만6839개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고용노동부 일자리창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수출 비중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이노비즈기업의 수출기업 비중은 50.6%로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70억4000만원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총(직접)수출액 995달러 대비 이노비즈기업 총(직접)수출액은 389억달러로 39.1%를 차지한다. 오는 2020년에는 6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미래 성장 경영활동 지원 총력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이노비즈기업의 상호교류 및 경영, 기술, 자금, 판로등을 지원해 이노비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2년 ‘이노비즈협회’가 설립됐다.이노비즈협회는 이노비즈인증제도 관리기관으로 이노비즈 제도운영, 정부위탁사업 수행(중기부), 이노비즈기업의 국내외 기술혁신 네트워크 구축 및 경영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협회는 국내 유일 민간단체의 전국 9개 지회를 통해 이노비즈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방해하는 각종 규제 및 애로사항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지원정책을 개발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지원체계를 만들고 있다.최근에는 이노비즈기업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건의를 통해 수도권 취득세 중과 면제, 정기세무조사 최대 7년 유예, 특허 연차등록료 감면 확대, 기술자료 임치 수수료 감면 등 혜택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이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 시대를 여는 핵심요인으로써 성장 및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혁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