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쌍끌이 매수 상승마감... 2120선 회복
2012-07-01 안경일 기자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00.69)보다 25.05포인트(1.19%) 오른 2125.74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1일 2141.34포인트로 장을 마친 뒤 전달 20일 2019.65포인트까지 물러섰다 한 달만에 2120선을 돌파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2차 양적완화(QE2)가 종료됐음에도 그리스 의회에서 긴축안이 통과되고 독일 은행에서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합의를 이루면서 상승했다.
이 같은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세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쳐,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히 주식을 샀고 프로그램매매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사흘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은 167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면서 사흘 연속, 기관도 3722억원 순매수로 10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이날도 5839억원 순매도하면서 나흘째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매는 2232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이 1.28% 내리고 비금속광물(-0.89%), 음식료품(-0.68%), 섬유·의복(-0.66%), 유통업(-0.34%), 은행(-0.30%)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기계가 3.53%, 전기·전자가 3.43%, 의료정밀이 3.15%씩 오르며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건설업(2.45%), 제조업(1.58%), 화학(1.39%), 서비스업(1.31%), 운수창고(1.25%) 등도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이닉스(6.59%), 삼성전자(3.51%), LG전자(2.41%) 등 IT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SK이노베이션(3.74%), 호남석유(3.29%), S-Oil(2.55%), LG화학(2.05%) 등 정유·에너지 관련주도 상승세였다.
자동차주는 기아차 2.35%, 현대차 1.48%가 오르고 현대모비스는 0.13% 하락하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반면 상위종목 중 롯데쇼핑이 2.06%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1.41%), 포스코(-1.19%), 현대제철(0.77%) 등도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79.55)에 비해 4.56포인트(0.95%) 상승한 484.11포인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67.70)보다 1.10원 떨어진 1066.60원으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