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원내대표 ‘김관영 vs 이언주’ 2파전
김성식 불출마 밝혀 "김관영, 적극적 의지 피력"
2019-06-21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선거가 김관영(전북 군산시)·이언주(경기 광명을) 등 재선 의원 2명으로 압축됐다.앞서 이들과 함께 후보군에 이름이 올랐던 김성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김 의원은 자신의 불출마 배경과 관련해 "(지난 19~20일) 워크숍을 끝낸 직후, 김관영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를 맡아 열심히 해보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제게 피했다"며 "김관영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역량이 충분한데다가 원내 활동 방향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의원의 출마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김관영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바른미래당이 지향했던, 이념을 넘어서고 지역주의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한국사회에 필요하다"며 "이제 지난 2월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민생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우선 정당을 다시 설계할 것"이라고 했다.원내대표 선출일은 25일 오전 10시다. 국회에서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에는 최종적으로 김 의원과 이 의원 외 다른 후보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후보등록은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루어진다.한편, 새로 뽑힐 원내대표는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참패 뒤 제기되는 정계개편 공세 속에서 원내 제3당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또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중도'의 국민의당 세력과 '보수'의 바른정당 세력을 화합시키는 역할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