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서일중고 조한구 교장, 아름다운 퇴임
2019-06-24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서일중고는 지난 21일 예술관에서 학생들과 전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한구 교장의 정년 퇴임식을 가졌다.조 교장은 학교에서 그동안 정든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후 관내 식당에서 많은 내외빈들과 함께 퇴임식을 가졌으며 퇴임식 내내 눈시울을 붉혔으며 퇴임식 직후에 전체 학생들 한명 한명과 악수로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그동안 정든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오후 행사에는 성일종 의원, 이종렬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안성호 서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학교법인 창호학원 유병렬 이사장 및 이사, 김기윤 학교운영위원장, 김인숙,박은숙 중.고 학부모회장, 원상희 서일고 총동문회장 및 임원진, 장승재 충남도의회의원, 안원기. 유부곤. 조동식 서산시의원 당선자, 차성남.이창배 전 도의원, 신응식 전 시의원, 강춘식 서산인재육성재단이사장, 유충식 지곡문학회장 등 그 외 각급 기관 단체장, 학부모, 지인 등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이날 퇴임식은 조 교장 약력 소개, 꽃다발 증정, 학교 발전을 위한 노력과 업적 및 상훈, 교직원과 동문, 학생들의 축하 등을 담은 동영상 상영, 서일중고 학생 대표들의 송별사 낭독, 퇴임사 등으로 진행됐다.조 교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47년의 세월 동안, 서일중고는 나의 삶의 전부였던 곳을 떠나게 되니 아쉬움에 눈물이 벅차오른다. 나름대로 지금껏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주변으로부터 많은 비난도 받기도 했고 어려움도 많았다.하지만 교육백년대계와 간절함을 바탕으로 꿋꿋하게 학교를 경영하고 학생들을 교육시켜 지금의 자랑스런 서일인, 학력과 인성의 조화를 갖춘 서일인, 최고 명문을 자랑하는 서일을 만들었다.앞으로 지금의 서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대한민국의 교육을 리드할 서일로 성장하도록 모든 서일 가족 공동체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며 ”사는 게 너무 바빠 젊음 이후에야 청춘과 꽃을 보게 되었다는 유월에 꿈꾸는 사랑(이채)이“라는 시를 소개로 퇴임사를 마무리했다.학교법인창호학원 유병렬 이사장은 “조한구 교장은 남다른 혜안으로 미래 교육을 예측하고 강력한 추진력과 간절함을 바탕으로 경영자로서, 교육자로서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해 오늘의 최고 명문학교를 만들었다“고 치사했다.이종렬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은 “학생 교육을 위해 힘쓴 교장선생님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한다. 조한구 교장 선생님은 학생 교육 및 교육 여건 개선에 기여했고 교육의 본질과 학생 인성 함양 등 교육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기에 교단을 떠난 후에도 우리 서산교육 발전에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한편, 조 교장은 1971년부터 설립자이면서 학교장으로 47년간 긴 세월을 오직 서일중고와 동고동락하며 학교발전을 위해 청춘과 열정을 바쳐 서일고등학교를 명실상부 명문고로 우뚝 부상시켰으며 서일중 또한 인성을 바탕으로 실력 있는 학교로 자리 매김한 조 교장은 건국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교육행정 전공)하고 필리핀 마닐라 라살-아레네타 대학원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외 활동으로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혜전대 교수를 역임했고, 2003년 한서대 교육대학원 교수 역임, 지난 2006년에는 민선 4기 서산시장 출마, 2009년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산시 협의회장, 2018년에는 한국 사립중고등학교장회 부회장, 한국중등교장협의회 충청남도 회장, 한국사립중고등학교 법인협의회 충청남도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주요 상훈으로는 대통령 국민포장, 국무총리 표창, 영광의 충남인상, 서산교육상(중등교육)과 그외 다수의 상을 수상하고 저서로는 한반도 그리고 통일, 교육행정 유형관계론, 교육행정가의 인성 및 가치관과의 상관관계 연구, 학교장의 지도력과 효율적인 학교운영과의 상관관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