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프론테크 "해외시장 확대로 지속 성장 이루겠다"

2012-07-0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현재 중국에 집중되어 있는 해외시장을 미국·일본·유럽 등으로 확대해 수출비중을 현행 35%에서 45%까지 늘려 지속 성장하겠다"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부품 전문 기업 ㈜상아프론테크(대표이사 이상원)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복합 소재 부품 개발에 대한 비전과 향후 해외시장 확대에 대한 성장 전략을 밝혔다.

금속의 강도와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고루 갖춘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는 가정용품부터 항공 및 우주선 부품의 재료까지 높은 내열성과 강도를 요구하는 다양한 전방 시장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1974년 설립된 상아프론테크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중 내열성, 내화학성, 윤활성의 특성을 가진 불소수지(PTFE, PFA, FEP 등)와 내열성, 내약품성, 내방사선성의 특성을 가진 PI 소재 및 PEEK 소재를 활용한 산업 부품, 소재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현재 불소수지와 PI, PEEK를 활용해 컬러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부품인 트랜스퍼 벨트(Transfer belt), 퓨져 벨트(Fuser belt), 2차 전지 부품, 반도체 웨이퍼 캐리어, 자동차 부품, LCD카셋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상아프론테크 이상원 대표이사는 “전방 시장 성장에 발맞춰 고속 컬러 레이저 프린트 부품, PCB 본딩용 실리콘시트, 반도체 몰딩용 이형 필름 등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유럽에서도 신규 제품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아프론테크는 전방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 컬러 레이져 프린트 부품, PCB 본딩용 실리콘시트, PI/불소수지 복합필름 및 LED, 반도체 몰딩용 이형 필름 등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된 제품은 국내업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매출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유럽 역시 신규 제품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세계시장 규모는 약 880만 톤을 기록했으며 2015년 까지 약 1,100만 톤 규모의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전방산업인 사무용기기(OA),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등 2차전지 산업 규모의 급성장에 따라 관련 부품 업체의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상아프론테크는 이미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활용한 컬러 레이져 프린터 부품과 자동차용 2차 전지 부품인 인슐레이터 및 가스켓 등의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시장 증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의 개발부터 최종 부품 생산 단계까지 필요한 금형 및 기계 설계 기술을 전부 보유하고 있어 전방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및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적 조건을 완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아프론테크는 현재 국내외 약 400여 고객사를 보유, 지난해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인 97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37억 원 대비 약 53% 성장한 수치이다. 2010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억 원, 5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51억 원, 45억 원 보다 약 51%, 11% 성장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향후 신제품 및 기술 개발과 해외 영역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아프론테크는 6일과 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3일과 14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일은 21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