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대장정… 108개국과 창업 문 연다
5~6월 접수, 1770팀 지원 ‘세계 최대 규모’
올해 국내기업 연계, 국내인력 고용비용 등 추가 지원
2019-06-26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지난 5월부터 시작된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가 2개월에 걸친 신청·접수를 마무리하고, 올 12월까지 현지 해외오디션 및 데모데이 등의 대장정을 시작한다.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현지 오디션을 통해 우수한 아이템, 기술을 보유한 외국인 기술창업자 40개 팀을 발굴해 40억원 규모의 국내 창업활동(상금, 정착금, 보육인프라, 비자 취득 등)을 지원한다.지난달 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된 ‘2018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온라인 접수에 총 108개국 1770개팀이 지원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외국인 대상 창업경진대회로써 세계 주요 대회 중 지원팀 수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올해는 국내 최대 창업리그인 ‘도전 K-스타트업 2018’의 11월 본선에 참가할 23팀을 선정하는 등 글로벌 리그로도 활약할 예정이다.‘도전 K-스타트업 2018’는 중기부, 과기부, 교육부, 국방부 4개 부처가 통합 운영하는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로, 총 상금 17억6000만원과 학생, 국방, 혁신창업, 글로벌 리그 등 분야로 나눈 투자 매칭이 진행된다.이번 대회 지원자들은 12월초 코엑스에서 최종대회(데모데이)를 거쳐, 상위 40위 안에 드는 경우 상금(1등 최대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수상자로 선정되면 사무공간, 국내기업 연계, 인력 고용, 창비자 발급과정을 지원받는다.그간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경진대회 개최 뿐 아니라 해외창업팀의 국내 정착 및 창업비자 교육과정 등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참가팀 중 41개 팀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약 27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특히, 트래블플랜은 국내 우수인력 14명 채용, 베어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에게 20억원 투자유치, 이글루 홈은 국내제조사인 ‘메타네트웍스’와 협업하는 등 우수 사례가 창출되고 있다.김지현 중기부 기술창업과 과장은 “올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외국인 창업경진대회 뿐 아니라 국내인력 고용지원 및 국내 비즈니스 연계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준비해 해외창업기업의 국내 비즈니스 자생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했다”며 “글로벌 스타트업의 국내 유치와 해외 고급인력의 유입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