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해병대 총기난사]김 상병, 동료들과 잦은 마찰…관심사병 분류
2012-07-05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강화도 해병2사단 해안소초에서 총기를 난사한 김모(19) 상병은 부대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일반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5일 군에 따르면 김 상병은 부대원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일반 관심사병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사건 당일 아침에도 소대장과 면담을 했다.김 상병은 고교 졸업 후 바로 입대해 이제 만 19세로 자신보다 한두 살 많은 후임들과의 내무생활에서 자주 부딪히면서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상병은 특히 가장 먼저 총에 맞아 숨진 권승혁(20) 일병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이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권 일병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획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김 상병의 개인사물함에서는 자신의 반항적인 성격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김 상병이 K-2 소총을 발사할 당시 내무반에는 다수의 장병들이 있었고, 권 일병과 박치현(21) 상병이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권혁(20) 이병은 김 상병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었다.숨진 이승훈(25) 하사는 부소초장실에서, 이승렬(20) 상병은 복도에서 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군은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김 상병이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대면 조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해병대는 이날 중으로 부대원들과의 심문을 통해 확보한 내용을 토대로 총기난사 사건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