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J노믹스 1년④ 노동계 ‘정권창출’ 청구서… 정치권 외풍 자초
文대통령 野 대표시절 양 노총과 접촉 연대 강화 / 최근 최저임금 산입범위 싸고 노동계 반발 ‘대치’
2019-06-26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로 ‘소득주도성장’을 구체화하던 시기에 양대 노총과 접촉하며 노동 연대를 강화해왔다. 그러나 당시 노조의 개입은 최근 최저임금 산입범 위를 둘러싼 양대 노총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 특히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노조출신이 많다는 점에서 최저임금 개정안에 대한 양대 노총의 반발은 더 거세다.양대 노총의 반발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친노동 행보를 보이며 노총과 노동구조 개혁 및 경제선순환을 약속했던 것에서 비롯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4월 당대표 시절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을 맺으며 “한국노총과 새정치민주연합은 한 몸이다”며“노동자들의 고용이 보호되고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는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것, 그리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이 해소되는 것이 바로 소득주도성장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로 취임한 후 중도화 행보에 따른 전통적 지지층의 불안감을 덜고, 노동계를 끌어안으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 5.1 전국 노동자대회에도 참석해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노동자의 가계소득을 높여야 경제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며 “이것이 제가 주장하는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