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 4차혁명] TV쇼핑·결제까지 되는 K쇼핑 ‘기가지니 추천쇼핑’

음성결제로 주문 단계 간소화…타인 결제 방지

2019-06-26     안지예 기자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K쇼핑이 지난달 17일 ‘기가지니 추천쇼핑’을 선보이고 음성 결제 시대를 열었다. 올해 내 ‘AR마켓’을 오픈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고객 대응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기가지니 추천쇼핑’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등 별도의 인증수단 없이 순수 음성 전달만으로 음성결제(보이스 페이)를 실현했다. 이 서비스는 매주 K쇼핑 상품을 5가지 테마(온에어·베스트·특가·신상·MD 추천)로 선별해 추천하고, 기가지니 고객이 미리 등록한 음성으로 본인 확인 및 결제 인증까지 도와준다.K쇼핑 상품 결제 시 ‘음성으로 결제’와 ‘비밀번호로 결제’ 중 결제수단을 선택한다. 이중 음성결제를 원하는 경우 사용자의 목소리 등록을 선행해야 하며, 안전하고 정확한 음성 인증을 위해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는 음성 명령어를 총 7번 반복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 등록한 후 사용하게 된다.음성결제 기능 도입으로 △상품 주문 △음성 결제 선택 △결제(내 목소리로 인증)로 주문·결제 과정이 간소화됐다. 기존 프로세스는 △상품 주문 △모바일 푸시 메시지 전송 △주문 URL 접속 △모바일웹 연결 △주문하기 버튼 클릭 △결제 페이지로 이어진다.특히 K쇼핑 음성 결제 서비스는 목소리를 등록한 당사자만 주문·결제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타사의 경우 음성결제가 아닌 ‘음성 명령’의 개념으로 결제정보와 동일한 사용자 외에 타인의 목소리로도 인증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화자가 누구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셈이다. 반면 기가지니에서 K쇼핑 상품을 결제할 시에는 등록된 목소리로만 본인 인증 및 음성 결제가 가능해 타인의 무분별한 사용을 방지한다.K쇼핑은 다음달에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에서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360도 매장 상품을 구경하고 바로 구매까지 가능한 ‘AR마켓(Market)’을 론칭한다. 또한 자사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 기반의 고객 VOC(Voice of Customer)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올해 K쇼핑에 적용할 계획이다. ‘STT(Speech to Text)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상담사의 음성대화를 문자로 변환, 실시간으로 고객 요구사항 및 문의사항의 분류·분석이 가능하다.올 하반기에는 음성결제 시 ‘올레tv 요금결제’ 합산 청구뿐 아니라 신용카드, 무통장입금 음성인증 방식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앞서 지난해 10월 TV쇼핑 최초로 선보인 기가지니를 활용한 ‘대화형 쇼핑’에서도 음성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져 K쇼핑 전 상품을 음성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