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관련주·금융·건설주에 관심 가질때"

삼성증권, 하반기 코스피 고점 2450 예상

2012-07-06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하반기부터 내년 초반까지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다”

삼성증권은 6일 거래소에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 점진적 상승을 예상하면서 코스피 고점을 2450선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윤석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에 진입할수록 시장을 압박했던 악재들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며 “글로벌 리스크 완화와 국내시장의 저평가 매력으로 인해 자금유입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 몇 개월동안 시장의 조정을 불러왔던 글로벌 악재들에 대해서는 그 영향력이 하반기에는 떨어질 것으로 말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 2~3개월동안 시장을 압박했던 유럽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등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조정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이들 악재들이 가지는 영향력이 줄어들어 시장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말했다.

윤 센터장은 “그리스 재정긴축안 통과와 채무유예가 합의되면서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며 “이 같은 방법들이 최종적인 문제해결로 보여지지는 않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봉합 마무리 되는 측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윤 센터장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해서는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가 됐음에도 주요 경제지표가 하강국면이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소프트패치 과정을 통해 점진적 회복 추세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작년 2분기 이후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중국긴축 역시 “하반기부터 중국정부의 정책방향이 기존 물가안정에서 성장을 병행한 방향으로 선회됐다며 긴축정도가 약화 될 것”으로 윤 센터장은 예상했다.

윤 센터장은 글로벌악재 둔화 및 세계경기 회복으로 우리 시장이 점진적인 상승추세를 전망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상반기같은 주도주 중심의 상승이 아닌 업종이 고르게 상승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센터장은 “상반기 일본 지진여파로 반사수익을 얻은 몇 몇 주도업종 중심으로 시장이 상승을 했다”며 “하반기에는 갭 메우기 측면에서 업종간 편차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시장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외 이벤트적 이슈로 인한 상반기에는 일부 업종이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끌어서 업종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며 “하반기에는 갭 메우기 측면에서 업종간 편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져 업종의 다변화가 좋아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내년에 있을 총선, 대선 등의 정치적 이슈로 앞으로 내수진작, 내수경제 활성화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른 “원화 강세가 예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져 일부 수출업종 이외에 내수업종 금융 건설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하반기 탑픽종목으로 현대차·현대모비스·호남석유·GS건설·KB금융·대한항공·LIG손보·롯데쇼핑·삼성전자·현대제철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