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제라인 물갈이...홍장표·반장식 대신 윤종원 ·정태호
2019-06-26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청와대 경제라인이 물갈이됐다. J노믹스의 핵심 중 핵심인 소득주도성장론의 설계자, 홍장표 경제수석은 물론이고 국정 제1과제 일자리 업무를 맡은 반장식 일자리 수석을 동시에 교체한 것. 다만 장하성 정책실장은 최근 불거진 경질설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 하지만 산하 수석 중 사회수석을 제외한 모두가 교체되면서 면이 서질 않게 됐다. 청와대는 부인하고 있지만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단축 등 소득주도성장의 첫걸음부터 부작용이 생기자 사실상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홍 전 수석은 청와대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소득주도성장의 중장기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에 나선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홍 전 수석 자리에 윤종원(58)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를, 반 전 수석 자리에는 정태호(55)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을 임명했다. 또 비서실장 산하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을 이용선(60)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으로 교체했다. 동시에 사회혁신수석을 시민사회수석으로 개명했다. 윤 신임 경제수석은 1960년 경남 밀양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학과 석사, 캘리포니아 주립대 LA(UCLA) 캠퍼스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7회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정 신임 일자리수석은 1963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 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대변인, 정책조정비서관, 기획조정비서관,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또 이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1958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기획실장,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이번 청와대 2기 인사에는 비서관급 인사도 포함됐다. 1부속비서관에 조한기 현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무비서관에 송인배 현 1부속비서관을 앉히는 교체인사를 단행하고, 의전비서관에 김종천 현 대통령 비서실장 선임행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또 대통령 부속실장에는 조한기 현 의전비서관, 의전비서관에는 김종천 대통령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 정무비서관에는 송인배 현 부속실장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