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장사 111개사 정정공시해라"

2012-07-0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올해 1분기부터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가 회계기준으로 도입됨에 따라 공시된 올해 1분기 보고서의 점검 결과, 유가증권시장의 29개사(26.1%)와 코스닥시장의 82개(73.9%)에서 중요한 미비점이 발견됐다.

금융감독원은 점검대상 1597개사에 대한 점검에서 7.0%인 111개사에서 정보이용자 관점으로 볼 때 KGAAP과 K-IFRS 차이조정 미공시, 주석 누락 등이 발견돼 이에 대한 개별 지도를 했다고 7일 밝혔다.

개별지도를 받은 회사를 자산규모별로 보면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2대사(1.8%), 1000억원 미만 72개사(64.9%)로 대부분의 중요한 미비점이 중소규모 회사에서 발견됐다.

또 감사인의 검토보고서 첨부여부(분기검토대상 총자산 5000억원이상)를 기준으로 보면, 1분기보고서를 검토 받은 회사(300개사) 중 3사(2.7%), 검토 받지 않은 회사(1297사) 중 108사(97.3%)에서 중요한 미비점이 발견됐다.

금감원은 IFRS 시행 첫해임을 감안해 점검결과 중요한 미비점이 발견된 회사에 대해서는 1분기보고서를 정정공시토록 하고, 기타 미비점이 발견된 회사에 대해서는 향후 제출될 2011년 반기보고서에 동 내용을 수정·반영토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의 종류나 기업규모에 따라 IFRS 재무정보 작성의 충실도에는 차이가 있고 감사인의 검토가 없는 경우 상대적으로 재무정보가 충실하게 작성·공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