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89.1… “뚜렷한 추세없는 혼조세”
최다경영애로, 6개월만에 ‘내수부진’ 1위 등극
2019-06-27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뚜렷한 추세없는 혼조세를 보였다.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1.8포인트 상승한 89.1로 조사됐다.이는 SBHI가 지난 4월 올 상반기 정점을 기록한 이후 제조업에서는 국내생산과 설비투자가 정체된 반면,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에서는 고질적인 내수부진과 계절적 소강국면에도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제조업 7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한 87.9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에서는 0.7포인트 상승한 89.9로 나타나 하락세를 보인 반면, 비제조업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서비스업에서는 이보다 높은 0.8포인트 상승했다.항목별 내수판매전망(89.0→88.0)과 수출전망(94.7→94.1)은 전월보다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전망(84.6→85.9)과 자금사정전망(82.5→83.7)은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6.1→95.3)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6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에는 6개월 만에 ‘내수부진’(54.2%)이 ‘인건비 상승’을 제치고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등극했다.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52.6%), ‘업체간 과당경쟁’(39.9%), ‘원자재 가격상승’(24.0%) 순으로 이어졌다.한편,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3개월 연속 상승한 73.4%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전년 동월대비 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중 소기업은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71.0%, 중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76.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