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M] 이병헌 "조선에 반감을 가진 캐릭터 흥미로웠다"
tvN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26일 제작발표회...이응복 감독, 배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등 참석
이응복PD와 김은숙 작가가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난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열렸습니다. 이응복 PD와 배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이 참석했습니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또한 ‘가쓰라 테프트 밀약’이 이뤄진 1905년의 조선, 주권을 찾으려는 무명의 의병(義兵)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응복 PD] 1930년대 항일운동을 하는 이야기는 많이 있는데 1905년 (조선 주권이) 일본에 넘어가기 전, 끝까지 항거했던 사람들의 기록은 남아있지 않더라고요. 마지막까지 항거했던 만주군, 독립운동의 시초가 되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었어요.
배우 이병헌의 9년 만의 드라마 출연, 김태리의 첫 드라마 출연으로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병헌은 자신을 버린 조국 조선에 반감을 가진 조검은 머리의 미국 해군장교 유진 초이역을, 김태리는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애신 역을 맡아 열연합니다.
[이병헌] 이응복 감독님과 김은숙 작가님 드라마인데 출연을 안할 이유가 없고 독특한 것이 미국 사람으로 나오는 캐릭터 , 한국드라마에서 처음 맡아보는 것 같아요. 애국자로서 등장하는 주인공이 아니고 조선에 대한 반감이 큰, 조선이 복수의 대상이기도 한 인물이라는 것이 독특하고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김태리] (애신은) 불꽃같은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자신이 믿는 신념하에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선택하는 일들이 아닌 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묵묵히 걸어나가고 어떤 풍파를 겪더라도 내가 다 감내하겠다는 마음으로 직진하는 강인한 인물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외에도 백정의 아들이면서 흑룡회 한성지부장 구동매 역의 유연석,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하나역의 김민정, 자칭 박애주의자 타칭 바람둥이 애시의 정혼사 김희성역의 변요한 등 탄탄한 연기력의 출연진들이 출연합니다.
또한 400억이라는 막대한 제작비와 화려한 영상미, 꼼꼼한 고증을 토대로 의상과 세트 등도 화제입니다. 넷플럭스와 방영계약은 맺은 미스터션샤인은 7월 전 세계로 동시 방송됩니다.
[이병헌] (한국드라마가 전세계 동시) 방송되는 경우가 처음이라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되고
우리나라의 역사나 문화의 정보가 없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사는 분들은 과연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 것인가 라는 점도 굉장히 궁금해요.
그동안 드라마에서 담아내지 않았던 구한말 의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션샤인’은 7월 7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