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토스트, 임상희 개인전 '쉐어하우스' 展 개최
2019-06-2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갤러리토스트에서는 7월 6일 부터 25일 까지 “Share House (쉐어 하우스) 임상희 개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들의 삶의 공간을 반려동물과 함께 그려내어 작가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眞景(진경)을 보여준다.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변두리로 밀려난 사람들은 달동네를 형성하고 이마저도 점차 사라져가는 사회 속에서, 작가는 이러한 소외된 계층의 삶의 모습을 담아내어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더불어 서민의 삶에 대한 애정과 동질감을 동시에 드러낸다. 등장하는 공간들은 언뜻 정겹고 따뜻하게 보이지만 한편으로 더 이상 쉽게 마주할 수 없는 곳으로 사회 변화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인 시각이 담겨있다.전시 작품은 여러 사진들을 조합해 컴퓨터로 합성 스케치하는 포토 꼴라주 기법을 이용해 드로잉 과정을 거쳐 여러 개의 원근법이 나타나는 공간이 입체적으로 표현됐다. 작품에 있어서 선택한 풍경의 개념은 사회 속의 달동네 환경뿐만 아니라 사유의 공간으로까지 확장한 상상된 공간이기도 하다. 풍경 속에 사물들을 배치함으로써 표면적으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지만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현시대에 오롯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그 중 갖가지 동물들을 통해 그 지역 사람들의 감정과 이야기를 대체시켜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등장하는 각 작품 속 사물들은 세밀하고 정밀하게 표했다. 이러한 사물의 등장은 비현실적인 상황을 부각시키기도 하며, 실제처럼 표현한 기법은 풍경을 표현하는 채색 기법과 다른 방법으로 사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화면구성에 있어 시각적 포인트를 준다.이러한 작업은 신도시화 되는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달동네에 대한 아쉬움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서민적인 삶에 애정과 동질감을 느끼며 작품화 했고, 획일화된 주거 공간으로서의 마을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삶이 수평적 관계로 연결되고, 소외되지 않고 작은 부분까지도 소중히 여겨지는,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는 이상적인 사회를 추구했다.이러한 산물적 작업의 시리즈를 진경(眞㬌)이라 칭한다. 진경은 현재 무차별적으로 개발 되어지는 사회적 문제를 회화 작품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람과 추구하는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