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준비위 "다음주 주말까지 비대위원장 5∼6배수 압축"

안상수 "성향·경력·능력·경륜 등 고려해 인재 풀로 많이 모실 것"

2019-06-28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28일 혁신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다음 주 주말까지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을 압축하겠다고 말했다.김성원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은 이날 비상대책위 준비위 2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 주말까지 5∼6배수로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정하기로 했다"며 "(오늘) 의원총회가 있고, 초·재선 의원 모임이 있으니 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위원장 인선) 논의를 해보겠다. 내부인사·외부인사할 것 없이 백지상태에서 시작하겠다"고 했다.위원장 인사를 백지상태에서 시작하겠다는 그의 발언은 앞서 언론에서 언급한 비대위원장 후보들로 후보군이 좁혀지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로 읽힌다. 앞서 언론에서는 한국당 내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황식·황교안전 국무총리, 김형오·박관용 전 국회의장, 홍정욱 전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또 이날 회의에서는 특정 위원장 후보와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 의원들이 접촉했다는 것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안상수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여러 언론인과 국민들이 관심이 많아서 '누가 지금 (혁신비대위원장) 대상이냐', '누구를 만났느냐', '누구는 사양했느냐' 등 보도가 있는데 그런 얘기들은 거의 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우리 당이 처한 현실과 비대위원회 구성 목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비대위원장에게 필요한) 성향·경력·능력·경륜에 대해 논의하고 거기에 걸맞다고 생각하는 인재 풀로 많이 모실 것"이라며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은 우리에게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 인선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달라고 했지 우리들이 어떤 것을 결정하는 기관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