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개혁입법연대 가장 먼저 제안...적극 추진”

“민주당, 개혁입법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2018-07-02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범진보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개혁입법연대와 관련해 “정의당은 개혁입법연대의 저작권자로서 이를 함께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2일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제가 이미 지난해 10월,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연대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개혁입법연대를 추진해가자’고 제시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대한민국 개혁의 황금조건이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마련됐다”면서 “개혁입법연대의 키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성을 갖고 입법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개혁입법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이어 이 대표는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비판론에 대해서는 “이번 개혁입법연대를 입법독재라며 상투적 비판만 할 게 아니라, 혁신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면서 “민생개혁 효과가 분명한 법안에 전향적으로 협력할 때, 발목잡기 세력이라는 국민의 평가도 변하고 두 당이 직면한 위기극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이와 관련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도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입법연대에 대해 두 보수 정당이 유감을 표했다”며 “양 보수 정당이 국민이 원하는 개혁입법연대에 소외될 것이 걱정된다면 뒤에 숨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참여해 국회 모든 정당이 함께하는 국회 전체가 개혁입법연대 역할을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앞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개혁입법연대와 관련해 “바른미래당이 개혁입법에 반대하는 세력인 것처럼 인식을 주기 위한 의도적 행동”이라고 발언했고,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개혁입법연대가 또 하나의 독점적인 입법독재로 블록화될 경우 정권 독주체제가 공고화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