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민주당 무소속 의원 영입 시도하면 향후 협치 재고”
“인위적 몸집불리기 강력하게 반대한다”
2019-07-02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이용호·손금주·강길부 등 무소속의원 3명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몸집 불리기 시도’라고 지적하며, 향후에도 지속될 경우 협치를 재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의원영입시도를 계속한다면 민주평화당은 개혁입법연대나 민주당과의 협치를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용호 의원 등 3명의 무소속 의원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민주당과 상당한 교감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의 인위적 몸집 불리기 시도에는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했다.이어 조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이미 11석의 의석을 추가한 것에 이어 개혁입법연대의 협조 가능한 의석수가 충분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인 의석 추가 시도는 정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평화당은 호남지분 확보를 위해 국민의당 출신 무소속인 이용호,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왔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날 조 대표의 발언은 두 의원이 민주당에 합류하면 개혁입법연대가 성사돼도 호남지역에서의 지지기반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