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디 “아몰레드 장비분야 글로벌 넘버 원 플레이어”

2011-07-1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HDP에처와 Dry에처 분야에서 글로벌 넘버 원 플레이어가 목표다”

국내 유일의 아몰레드 전 공정 장비 전문기업인 아이씨디 이승호 대표이사는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아이씨디는 휴대폰, 모니터, TV 등의 표시장치로 쓰이는 플랫패널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쓰이는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아이씨디는 국내 최초로 TFT-LCD 패널의 공정 장비인 드라이에처(Dry Etcher)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최근 휴대폰 및 TV 패널 등으로 쓰이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몰레드 생산에 필요한 공정 장비인 5.5세대 'HDP 에처'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이씨디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들과 해외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인 에이유오(AUO), 치메이 이노룩스(CHIMEI INNOLUX), 한스타(HANNSTAR)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이씨디의 매출처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아이씨디 역시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변화에 따른 매출비중도 아몰레드 관련부문이 급증했다. 2010년 29%에 불과하던 매출비중이 2011년은 89%까지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아몰레드 분야의 성장에 따른 아이씨디의 매출액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9월 법인인 아이씨디의 지난 3월까지의 반기실적이 이미 지난해 실적을 초과했다. 아이씨디의 2011년 반기 실적은 매출액 403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매출처로부터 현재까지 수주한 내역을 바탕으로 회사측은 2011년 매출액으로 1568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당기순이익 283억원을 예상했다.

이 대표는 “회사 매출액 산정기준이 인도시로 선정해 이미 매출처로부터 수주한 내역을 기준으로 해 예상매출액이 거의 확정시 된다”고 예상 매출액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적용 영역이 모바일, 플렉시블(Flexible), 모니터, TV 등으로 보다 다양해지는 만큼, 아이씨디의 성장세는 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며 “이번 기업공개는 아이씨디가 성장하는 전 과정을 시장과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양적 성장뿐 만 아니라 기업 경영 전반의 질적인 성장을 동시에 이루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공모주식수는 155만주, 공모희망가는2만 3000원~2만 7000원이며, 이달 18일~19일 수요예측, 26일~27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8월초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