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기무사 세월호 관여 경위와 책임자 밝혀야”
"국가 안보 위해 가하는 내란행위"
2018-07-02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정의당은 국군 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가족 정보수집 개입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경위와 핵심 책임자에 대해 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2일 서면브리핑으로 “국군 기무사령부가 온라인상의 여론조작에 이어 세월호 참사에도 조직적으로 관여한 문건이 발견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추 대변인은 “진실에 다가가고자 촛불을 밝힌 국민들과 유가족들에게 색깔론을 덧씌우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데 앞장선 기무사의 행태는 국가 안보에 위해까지 가하는 내란행위로 볼 수 있다”며 “기무사가 여론조작으로도 모자라 자식을 잃은 부모의 상처를 짓밟는 파렴치한 죄까지 저질렀다”며 조사를 촉구했다.이어 추 대변인은 “정의당은 세월호의 모든 진실이 바로 서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남김없이 가족들의 품에 안기게 되는 그날까지 세월호 유가족들의 곁에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국방부 댓글사건 조사 TF는 기무사가 세월호 사건 직후 태스크포스를 6개월간 운영하며 유가족을 조직적으로 사찰한 사실을 밝혔다. 댓글조사 TF는 세월호 사건 당시 기무사가 유가족 동향을 분석하고, 수색 종결을 위한 유가족 설득방안을 만들었던 내용이 담긴 기무사작성문건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