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제이씨케미칼 "친환경에너지 산업 글로벌 리더 도약"

2012-07-1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이번 상장을 계기로 설비 고도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친환경에너지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

바이오디젤 전문업체인 제이씨케미칼 송희성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이후 회사의 비전과 각오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2006년 3월 설립된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 글리세린 및 유도체, 바이오디젤 플랜트 등을 생산, 개발하며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제이씨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바이오디젤은 신재생에너지로, 동․식물성유지를 이용해 만든 바이오연료다. 바이오디젤은 자체에 산소를 10%~11% 함유하고 있어 황산화물,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대폭 저감시켜주는 친환경에너지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자동차용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2% 혼합한 ‘BD5’(바이오디젤 혼합율이 5%이내인 제품)가 전국 주유소를 통해 일반 경유 차량에 공급되고 있으며, 바이오디젤 20%가 혼합된 'BD20'은 지자체, 군부대 등에 공급되어 버스, 트럭 등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 정유사인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S-Oil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다져온 제이씨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액 912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 당기순이익 98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9%, 134%, 104% 증가한 수치다.

최근 선진국의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독일,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나라들이 바이오연료 정책을 장려하면서 바이오디젤 시장 규모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세계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은 북미 2~10%, 남미 2~7%, 유럽 3.5~7%, 아시아 2~5%로, 아시아가 가장 낮은 편이긴 하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가 중장기적으로 혼합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제이씨케미칼은 향후 내수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번 공모자금을 바이오디젤 제조시설 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순수 자체기술로 건설한 기존공장의 연속식 공정 설계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에 투자를 시작해 2013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디젤 원재료 다변화를 위하여 국내에서 수거되는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 공정 원료로 사용하는 정제 설비도 건설할 계획이다. 정제 설비는 2012년 완공될 예정이며, 저가 폐식용유 사용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국제 원재료 가격 변동에 대한 리스크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제이씨케미칼의 공모희망가는 6000원~7200원(액면가 500원), 공모 주식수는 334만주, 공모예정금액은 200억~240억 규모다. 오는 7월 20일~21일 수요예측, 7월 28일~29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