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계약직 정규직 전환으로 분위기 반전하나

“기업문화 개선 계획의 첫 단추”

2019-07-03     이한재 기자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한샘이 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120여명의 계약직 직원 전원을 오는 8월1일부로 조건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는 한샘 전체 임직원 3000여명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한샘 측은 비정규직 제로화를 통해 차별 없는 근로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이번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말과 올해 초 한샘은 크고 작은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한샘의 분위기 전환용 카드라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불매운동이 일어날 정도로 한샘 이미지가 실추된 적이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그동안의 구설을 해소하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는 한샘의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앞서 한샘은 그간 발생했던 실수를 명백히 인정하고 전 임직원과 함께 건전한 기업문화를 이끌어 갈 것을 약속했다. 또 계약직 전원을 조건 없는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을 약속을 이번 조치로 이행하게 됐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승진 기회 및 복리후생 등이 모두 기존 정규직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신입사원 3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것도 약속했다.한샘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불미스러운 일을 무마하려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기업문화 개선 활동은 작년 상암으로 이사를 오기 전부터 계획돼 있던 것”이라며 “이번 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은 기업문화 개선 계획의 첫 단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