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온라인 수출 활성화 한다”… 중기부, ‘민관협의체’ 발족
제1차 회의 개최, 수출 애로해소 방안 등 정책개선 방향 토론
2019-07-04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관세청, 한국무역협회는 4일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온라인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중기부에 따르면, 글로벌 B2C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올해 2조8000억달러로 오는 2021년에는 4조5000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중소 수출업체는 12.4%만이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다.협의체는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이 주재하고 무역협회서 간사를 맡아 운영된다. 이번 1차 회의에는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애로해소와 중소기업 물류경쟁력 강화방안이 안건으로 논의됐다.먼저, 수출신고 애로해소로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B2C)하는 경우, 다수의 소액구매 건별 수출신고에 투입되는 인력, 비용 부담 등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관세청(통관기획과)은 그간 추진해온 정부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간소화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온라인수출 특성을 반영한 통관절차 개선 계획을 밝히며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이어, 물류경쟁력 강화에는 다품종․소량 상품을 취급하는 B2C 전자상거래특성상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가격경쟁력 확보가 어려워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됐다.중기부는 흩어져 있는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물류를 집적해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올 하반기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김영환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수출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중소기업 수출역량강화의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관세청 등 관련기관과 함께 민관 협의기회를 자주 마련해, 온라인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