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옥중출마 할까?"

李 각종 의혹으로 ‘구속수감 후 옥중출마설' 가능성

2008-08-06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폴리뉴스]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 타면서 박근혜 캠프에서는 ‘옥중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최태민 관련 김해호씨 기자회견에 이 캠프 인사 관련해 구속영장 청구 및 BBK관련 김경준 귀국설 등이 나돌고 있다.이런 와중에 검찰 수사 결과 이 후보가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위법성이 있다 판단되면 구속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옥중출마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게다가 현재 검찰 공안부에서 수사하고 있는 소위 이명박 산악회인 희망세상21이 불법적인 사조직이라고 판명되면 이 후보는 수감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게진되고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억울하다며 “옥중출마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은 아직 검찰 수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많은 시나리오는 나오겠지만 너무들 앞서간다는 의견이 많았다.

박사모, 옥중출마 현실화 될 수 있어

박근혜 지지자 모임인 박사모 게시판에는 이 후보의 옥중출마에 대한 논평이 올라와 있다. 이 논평을 살펴보면 “지금 검찰에서 조사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이 후보의 옥중출마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있는 모양”이라며 “드디어 박 캠프에서도 이 후보의 옥중출마를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지금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사건은 단순한 벌금형 정도의 사건이 아니다”며 “일례로, 김해호씨가 구속된 것만 보더라도 이 캠프에서 돈이 건네진 증거를 잡았으니, 빠져나가려 발버둥 쳐봐야 어려울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 논평은 다시 “서울시장으로 재직 중, 처남과 형님이 특혜를 입은 홍은프레닝 건도 검찰에서 계속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의 파렴치 범죄면 옥중출마를 한다 해도 승산은 없을 것”이라며 “이 후보가 살 길은 하나뿐”이라며 “후보를 사퇴하고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실제로 박 캠프 일부 인사는 이미 이 후보 옥중출마를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캠프 일부 인사는 지난 3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현재 정가에서는 이 후보 옥중출마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우리도 바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관계자는 “검찰수사 결과 이명박 후보의 외곽후원 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가 사전선거운동을 위한 불법 사조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는 물론 이 후보가 수감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이런 상황으로 치닫기 전에 검찰이 조속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본선에 가서 후회해봐야 소용이 없다”면서 이 후보에게 제기되는 의혹의 일단을 집중 겨냥했다.

최태민 관련 김해호 기자회견에 이명박 캠프 개입…이 캠프 인사 구속영장 청구

이 후보의 옥중출마 근거로 거론되는 것 중 하나가 이 캠프 인사 구속영장 청구다. 박 후보와 고 최태민 목사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해호씨와 허위사실 유포 등을 공모한 혐의로 이 후보 캠프 인사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이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이 캠프의 정책특보이자 지방사립대 조교수 출신인 임모씨. 임씨는 박 후보와 최 모사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구속된 김해호씨와 함께 박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임시는 김해호씨가 박 후보 관련 의혹을 폭로한 지난 6월 17일 전후해 김시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의혹 제기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지난 2일 임씨를 체포한 후 김씨가 이른바 최태민 보고서 등 박 후보 관련 자료를 김씨에게 제공했는지, 또 가지회견문 작성 등에도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추궁했다. 하지만 임 씨는 이같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은프레닝 특혜 의혹 집중 수사

현재 홍은프레닝 특혜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문제는 친형 이상은씨가 검찰의 소환에 대해 건강상의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는 점.하지만 여론 등의 압박 등으로 인해 조만간 검찰 소환에 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검찰 수사에서 특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 후보에게는 상당히 큰 타격이 될 것이고 자칫하면 구속되는 사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BBK 관련 김경준, 귀국 의사 밝혀

이 후보와 관련된 또 하나의 의혹인 BBK의 김경준씨가 귀국해서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BBK 관련 내용을 접한 그는 자신은 억울하다는 입장과 함께 귀국해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변호사를 통해 밝힌 것이다.그의 귀국은 이르면 다음 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검찰 수사 결과 이 후보가 상당히 개입돼 있다면 처벌을 피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옥중출마 현실성 없다

이런 이유로 인해 이 후보가 구속되는데 문제는 검찰 수사 발표가 경선 이후로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경선에서 승리한 후 이 후보가 구속된다면 자신은 억울하다며 옥중출마를 할 것이라는 것이 정가의 소문이다. 지만 이에 대해서 현실성 없다는 의견과 이런 전망은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어기선 기자 (폴리뉴스/(구)e윈컴정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