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민주 당대표 출마선언…"유능한 혁신가 자임"

총선 1년 전 공천 룰 확정·청년·노인 최고위원 부활 공약

2018-07-04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8‧25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으로 박 의원을 시작으로 민주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며 "당원과 대표가 혼연일체가 돼서 당의 혁신을 이뤄가고 10년, 20년 뒤 대한민국을 준비해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만 보이고 민주당은 보이지 않는다는 당원들의 따끔한 지적이 있다. 이 애정 어린 충고를 간과해선 안 된다"면서 "공직을 포함한 사회 전반 혁신은 이미 문 대통령께서 주도하고 계시지만, 정치권과 우리 당 혁신은 누가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당원들의 직접민주주의 실현만이 혁신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전대는 '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이 필요하다"며 "제가 결코 최고는 아니지만 젊음을 바탕으로 일 잘할 '유능한 혁신가'라고 자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 적폐청산위원장, 최고위원이었던 제가 이번 전대에서 공정한 돌풍을 만들어 보겠다"면서 "민주당을 당원의 뜻을 모으고 미래를 제시하는 '베이스 캠프'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또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제가 적임자"라며 "박범계가 당대표로 있는 한 더이상 공천 갑질 시비는 없다. 각종 인사, 포상에도 중립성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취임 3개월 내 '온라인 네트워크' 운영 △청년·노인 최고위원 부활 △민주연구원 전면 개편 △총선 1년 전 공천 룰 조기 확정 △윤리심판원 산하 '신속대응국' 설치 △임기 1년 차 '온라인 네트워크' 통한 당대표 평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