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우리 기만한 KBS, 공식 해명 없으면 법적 대응할 것”

2012-07-17     장야곱 기자
[매일일보] 그룹 JYJ(김재중·박유천·김준수)가 KBS 제주 7대경관 기원 특집 방송의 일방적 취소 통보와 관련, 법적 대응을 거론하고 나섰다.

매니지먼트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 "KBS는 JYJ의 위촉식에 대한 특별 방송을 약속하고 사전 홍보 활동에 이용한 뒤 위촉식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KBS가 출연 취소 통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으면 정식 절차를 통해 법적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JYJ와 상호 협의 없이 공연 4일 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한 주최측을 공정 거래 위원회에 신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JYJ는 KBS 제주 7대경관 기원 특집 방송을 4일 앞둔 16일 돌연 방송 출연을 취소 통보를 받았다. 사유는 'JYJ가 출연하면 방송 자체가 불가능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KBS는 JYJ측에 사과를 했다고 했지만 우리는 일방적인 취소 통보만 받았을 뿐 공식적인 사유를 담은 사과는 받지 않았다"면서 "출연진 결정은 방송사의 고유권한이지만 제주도청과 KBS측은 일방적 취소 통보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JYJ의 현재 소송은 전 매니지먼트사(SM엔터테인먼트)와 불공정 계약에 따른 민사 소송"이라며 "사실상 종신계약의 불합리함에 대항하는 소수 가수의 힘겨운 싸움일 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소송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법원에서도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JYJ는 아티스트로서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JYJ는 5월4일 제주 7대경관 선정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당시 월드투어 콘서트 활동 중에도 제주도를 홍보하고, 홍보대사로서 전화와 온라인 투표를 독려하는 영상을 전달했다.

20일에는 KBS 1TV '7대경관 기원 특집 5원 생중계'에 출연해 두 곡의 선사하고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KBS는 행사 진행표를 받고 비행기 표도 끊어놓은 JYJ를 빼고 여성그룹 '소녀시대'와 '에프엑스'를 투입시켰다.